챕터 270

세레나의 시점

왕좌의 방은 어둠으로 가득 차 있었다. 피가 대리석 바닥을 흠뻑 적시고 잔인하게 튀어 있었다. 숨을 쉴 때마다 갈비뼈를 가로지르는 면도날처럼 가슴이 아팠다. 땀을 눈에서 닦아냈다.

아니, 어쩌면 피일지도 몰랐다. 이젠 구분하기 어려웠다.

드레이븐은 복도의 끝에 서서, 뼈로 만든 왕좌에 악마처럼 기대어 있었다. 그의 미소는 오만함으로 새겨져 있었다.

"네 힘에 정말 익숙해졌구나. 유감이야."

나는 피를 뱉고, 손등으로 입에서 피를 닦아냈다.

"네 작은 쇼를 망쳐서 미안해. 하지만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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